국제법 쉽게 이해하기

기후변화에 따른 국경선 변경, 영토권 문제

inter_law 2025. 12. 3. 13:15

심각한 기후변화로 국경선이 이동할 때 영토권은 어떻게 되는가?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단순히 날씨의 변화를 넘어 국가의 경계와 영토 문제까지 직접적으로 흔들고 있습니다. 국경이 고정된 선이라고 생각하만 실제로 국경은 자연환경을 기준으로 정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후가 급격히 변하면 국경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다 수면이 상승하면 해안선이 안쪽으로 밀려 들어오고, 빙하가 녹으면 강의 흐름이 달라지며, 사막이 확대되면 기존의 경계선이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의 주권·경제·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기후변화가 만든 국경 이동 문제를 새로운 국제법적 쟁점으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기후변화가 국경선을 흔드는 이유

국경은 기본적으로 정치적 합의를 통해 설정되지만 많은 국경은 자연경계를 기반으로 형성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국경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강을 기준으로 나눈 국경

산맥이나 고도를 기준으로 나눈 국경

해안선에서 일정 거리로 설정한 해양 경계

섬을 기준으로 하는 영해 기점

 

그러나 기후변화가 심화되면 자연경계 자체가 변형되기 때문에 기존 국경 체계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기후변화가 국경을 바꾸는 대표 상황

해수면 상승 → 해안선 후퇴 → 영해 기준점 소멸

빙하 감소 → 하천의 흐름 변화 → 육상 경계선 이동

사막 확장 → 기존 경계 Markers 소실

폭풍 및 침식 → 섬 붕괴 → 기점 상실

 

이처럼 자연지형 변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주권과 영토권을 뒤흔드는 매우 복잡한 국제 문제입니다.


해수면 상승이 만든 영토권 갈등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가장 심각한 영토권 위협 요소입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작은 섬과 해안 지역이 침수되고 이러한 변화는 바로 해양 경계와 직결됩니다. 왜냐하면 국제법에서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은 해안선과 기점을 기준으로 설정되기 때문입니다. 기점이 사라지면 기존 해양 경계도 함께 사라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발생 가능한 상황

섬이 잠기면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없어질 수 있음

해안선 후퇴로 국가 면적이 줄어듦

해양자원 개발 권한이 변동됨

국경 획정 협정을 다시 체결해야 하는 상황 발생

 

이 문제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군사적·정치적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강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이나 호수가 이동할 때 생기는 경계 문제

육상 국경의 상당수는 강이나 호수를 기준으로 설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강은 기후 변화로 인해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겪을 수 있습니다.

 

홍수로 강줄기 변경

가뭄으로 강이 소멸

빙하 감소로 수량 급감

자연침식으로 경계 지점 이동

 

강을 기준으로 한 국경은 유하 변동(강줄기 이동)이 발생할 때 매우 복잡한 논쟁을 만들며 국가 간 해석 차이가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


산악 지형 변화가 국경을 흔드는 방식

산악 경계선은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후변화는 산악 지형에도 다음과 같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빙하 후퇴로 새 지형 노출

산사태 증가로 지형 이동

침식으로 기존 경계선 붕괴

 

특히 빙하가 녹으면 지형이 완전히 새롭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어 기존 국경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제법은 국경 이동을 어떻게 다룰까?

국경 이동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법 원칙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안정성 원칙(Stability of Boundaries)

국제법은 기본적으로 국경은 한번 확정되면 자연환경이 변해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원칙을 우선합니다.
이 원칙은 국가 간 분쟁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해수면이 올라가도 국경선은 변화되지 않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

 

실효적 지배 원칙(Effectiveness Principle)

국가는 실제로 지배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영토권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영토가 사라지면 이 원칙은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작은 섬 국가가 기후변화로 완전히 침수되면 실효적 지배 원칙을 유지할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침수되는 국가의 법적 지위는 어떻게 될까?

기후변화로 영토 전체가 사라질 수 있는 국가는 이미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발루

키리바시

마샬제도

 

같은 태평양 도서국은 미래에 영토의 상당 부분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런 국가에게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

국가 영토가 사라지면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

국민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기존 배타적 경제수역(EEZ)은 유지되는가?

국제사회는 어떤 기준으로 보호해야 하는가?

 

현재 국제법은 이 상황을 해결할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새로운 규범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영토가 줄어들 때 국가들은 어떻게 대응할까?

국가들은 기후변화가 가져올 국경 문제에 대해 다양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고정 경계선 선언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기존 국경을 영구적으로 존중한다는 정책을 발표하는 방식입니다.

 

해양기점 고정 국제 협약 추진

여러 국가가 해양기점을 고정된 좌표로 인정하는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공섬 또는 해안방벽 설치

영토 소실을 막기 위한 물리적 조치입니다.

 

국제기구를 통한 중재 요청

경계 분쟁이 예상되면 제삼자의 중재를 미리 요청하는 방식도 활용됩니다.


앞으로 국제사회가 마련해야 할 기준

국제사회는 기후변화로 인한 경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토 상실의 법적 지위

침수 국가 국민의 보호책

기점 소멸 시 해양 경계 유지 기준

자연경계 변화에 대응하는 국가 간 협력 절차

인공 구조물 이용 인정 여부

영토 소멸 국가의 지속적 국가 지위 보장

 

이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앞으로 국가 간 분쟁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기후변화는 환경 문제를 넘어서 국가의 경계와 주권을 직접 흔드는 국제적 법적 문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경은 고정된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연환경을 기준으로 세워진 경계는 기후변화가 심화될수록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해수면 상승과 침식으로 인해 영토가 사라지면 기존의 해양 경계뿐 아니라 국가의 존속 문제까지 함께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국경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규범을 마련해야 하며 이러한 논의는 앞으로 국제법과 국제정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국경 문제 역시 기후변화의 중요한 영향이라는 점, 이 변화가 우리의 안전과 국제질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가지 지켜보아야 합니다.